美 노동부 "비농업 일자리 지표, 6개월 최대폭 상승"
美 경제 연착륙 기대감에 美 증시·암호화폐 동반↑
BTC 반등에 전문가들 다수는 '업토버' 기대감 공개
일각서 "BTC, 그래프상 아직 반등 기대하긴 이르다"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완화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일자리 지표가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90%, 나스닥 지수는 1.22%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를 들어올린 자산시장 기대감은 고스란히 암호화폐 시장에도 반영됐다.
비트코인이 약 1.5% 상승한 것을 포함해 주요 알트코인들이 약 2%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539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06%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반등하자 비트코인이 '업토버' 패턴에 따라 이제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이 존재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2019년~2020년 구간과 유사한 횡보 국면에 머물러 있다"며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이 3월 이후 지속적인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포지션이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단기 보유자 평단가가 회복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진정한 반등은 아직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는 "그래프 상에서 오랜기간 머무른 박스구간을 완벽히 탈출하지 못했다"며 "현재의 반등률로 업토버를 모두가 외치고 있는 상황은 다소 아이러니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주간 그래프에서 음봉이 나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모두가 업토버의 기대를 갖고 있는 시점은 도리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하토큰(AHT)로 24시간 전보다 약 19.73% 상승했다.
아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참여자 보상형 Q&A 플랫폼으로 커뮤니티에 양질의 지식을 제공해 지식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사용자에게 아하토큰을 지급하고 있다.
아하토큰은 아하 플랫폼의 주요 보상이나 비용 지불 수단, 지식 콘텐츠의 소유권과 저작권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0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