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업토버' 기대감에 상승세 지속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0-15 17:08 수정 2024-10-15 17:08

BTC, 15일 오전 추가 매수세에 6.6만달러 돌파
오후 시작된 조정에도 6.5만달러 지지선 방어
알트코인, BTC 따라 상승 후 오후 소폭 조정 돌입
전문가 "BTC, 6.5만달러 방어 향방 따라 강세장"

[코인 시황]비트코인, '업토버' 기대감에 상승세 지속
비트코인(BTC)이 '업토버' 기대감에 부응하며 15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15일 전일 대비 약 5.5% 상승하며 6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꼽히고 있다.

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공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4.8%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인 44.8%을 크게 상회했다. '박빙'으로 흘러가던 양후보의 경쟁이 '친암호화폐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기울자 투자자들 역시 서둘러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베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의 급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업토버'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었고 이에 시장에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는 분석도 존재했다. 비트코인이 10월 초반 하락을 딛고 14일부터 상승하자 "진짜 불장인가?"라는 기대감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곳곳에서 속출했고 이런 기대감이 비트코인과 타 암호화폐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풀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다수의 알트코인도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은 15일 오후부터 다소 조정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6만5000달러를 지켜냈다.

◇비트코인 = 15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84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09%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6만6000달러 돌파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전망은 낙관적이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15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 바로 아래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수준을 향후 며칠 동안 유지할 수 있다면 추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일간 차트에서 6만3000달러와 6만4000달러 사이에 형성된 핵심적인 200일 이동평균선(MA)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 수준에서 올해 4번이나 돌파에 실패했지만, 돌파 시도가 거듭되면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15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카브코인(CARV)으로 약 36% 상승을 보였다.

카브코인은 게임과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모듈러 데이터 레이어 프로토콜이다. 다양한 게임과 AI 플랫폼에 흩어져 있는 유저들의 정보를 모아 하나의 통합되어진 데이터를 레이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5일 카브코인 폭등의 주된 원인은 업비트의 상장과 동시에 일어난 대규모 매수세로 평가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