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욕심 과했나" 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 실패 후 약보합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0-22 16:54 수정 2024-10-22 16:54

BTC, 선물 시장 롱 베팅 청산액 1700억원 기록
BTC, 6.6만달러 터치…알트코인도 힘없이 하락
시장, 오후 저가 매수세 타고 천천히 상승세
전문가들 "美 기업 실적 발표 기다리라" 조언

[코인 시황]"욕심 과했나" 비트코인, 7만달러 돌파 실패 후 약보합세
22일 비트코인(BTC)이 간밤 선물 시장에서 쏟아진 상승(롱) 베팅 포지션 청산액에 하락했다.

비트코인 21일 6만9000달러를 돌파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7만달러 돌파를 기대하는 여론이 가득했다. 기대감이 가득했던 가운데 비트코인이 7만달러 돌파에 실패하자 21일 하루간 발생한 롱 베팅 포지션 청산액은 약 1억2300만달러(한화 약 1699억7370만원)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롱 베팅 청산액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추가 매도세가 이어졌고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들 마저 힘없이 하락, 21일 상승률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는 천천히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 2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269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38%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멈추고 하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추후 전망에 다소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빈센트는 "미국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압박할 수 있다"며 "미 증시와의 강한 상관관계로 인해 암호화폐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비트코인의 계속된 상승세와 미국의 실적 발표 주간을 고려할 때 이번 주는 위험 회피적인 주간"이라고 언급했다.

◇상승코인 = 2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유니스왑(UNI)로 약 18% 상승했다.

유니스왑은 자동화된 유동성 공급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DEX)다.

유니스왑 토큰(UNI)는 일반 공증 사용 허가서(GPL)에 따라 라이선스가 부여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및 유니스왑 거래소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활용된다. 사용자는 유니스왑 커뮤니티 자산에 대한 소유권, 프로토콜 Fee Switch 등의 유틸리티를 확보할 수 있으며, 해당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중개자 및 불필요한 형태의 임대 추출을 제거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