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매도세 따라 3% 급락….6.9만달러 기록
트럼프 지지율, 67%->61% 하향…6% 하락
투자자들 "美 고용보고서 결과 지켜본다"
JP모건 "BTC, 美 대선 결과에 양상 바뀐다"
비트코인(BTC)이 1일 미국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3% 급락, 7만달러선이 무너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급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은 31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기존 67%에서 61%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약 4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했고 이것이 고스란히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쳤다.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이전에 형성된 투자자 경계심 또한 비트코인의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기대치와 다소 어긋난 만큼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경제지표다.
또한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당연한' 조정세를 맞았다는 해석도 존재했다. 비트코인은 이번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록적인 순유입세를 바탕으로 급등, 주간 상승률 약 8%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에 알트코인들은 더욱 힘없이 하락, 비트코인 대비 깊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64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0.1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9.49%와 50.5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큰 변동성에 시달릴 수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시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JP모건이 3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재당선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금 등 '헷징자산'이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시 새로운 지정학적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사회를 휩쓸 것이며 이로 인해 미국 정부의 적자가 더욱 부각됨과 동시에 통화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엠블(MVL)로 약 7.89% 상승을 보였다.
엠블(MVL)은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하나로 연결한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다. 엠블 사용자들의 방대한 데이터가 블록체인으로 관리되고 이로 인해 엠블 코인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자에게 분배된다.
MVL 토큰은 해당 생태계에서 거래나 플랫폼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1.8로 '과매도'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