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트럼프 호재타고 9.7만달러 돌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1-21 16:36 수정 2024-11-21 16:36

트럼프 "백악관 내 암호화폐 전담 직책 신설한다"
BTC, 장중 5% 상승하며 순식간에 9.7만달러 돌파
알트코인, BTC 상승따라 줄상승…"완연한 강세장"
외신 "BTC 선물 시장 데이터, 건전한 상승 의미"

[코인 시황]비트코인, 트럼프 호재타고 9.7만달러 돌파
비트코인(BTC)이 21일 추가 호재에 장중 약 5% 상승, 9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의 상승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역할이 컸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내 암호화폐 정책 전담 직책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트럼프 당선인이 명확한 미국 내 암호화폐 정책 설립과 처리를 목적으로 새로운 직책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새로 설립되는 직책은 암호화폐에 관한 연방 기관 전반의 정책과 규정을 조정하는 지휘하는 직책이 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직책은 암호화폐 규제에 권한을 갖고 있는 의회, 백악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 간 연락과 조율을 수행하는 역할이다.

블룸버그는 새로 설립되는 잭칙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직접 대면 보고가 가능한 자리로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직책에 알맞는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친암호화폐 후보'를 자칭하며 대통령 선거에 출범 후 당선된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행보를 보이자 비트코인이 끝을 모르고 상승세를 탄 것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알트코인들 역시 다시 상승세를 타며 장중 전형적인 '강세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 2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69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5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8.56%와 61.4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9만7000달러를 돌파하자 다수의 외신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예견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토는 21일 비트코인 선물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전망했다. 디크립토는 "선물 시장에서 과열 징후는 보이지 않다"며 "3월 선물 시장과는 다르게 건전한 수치로 롱(상승)을 예측하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도달에 좋은 추진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캐시(BCH)가 약 20% 상승을 보였다.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생성된 암호화폐로 지난 2017년 8월 1일 비트코인 세그윗을 계기로 비트메인 등 중국의 채굴업체들이 주도해 만들어졌다.

비트코인캐시는 기존 비트코인 대비 더 많은 거래내역을 저장할 수 있으며, 낮은 거래 수수료와 그에 따른 신속한 처리 승인으로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한 암호화폐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2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71.4로 '과매수'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