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 임명 이어
美 암호화폐 로비 그룹 설립자, CFTC로?
폭스 비즈니스는 소식통의 증언을 토대로 트럼프 당선인이 CFTC 위원장에 '디지털 상공회의소' 설립자 페리안 보링의 임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디지털 상공회의소는 워싱턴을 소재로 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로비 그룹이다. 페리안 보링은 미국 하원 내 입법 분석가로 경력을 시작, 비트코인(BTC) 채굴 산업 옹호를 포함해 게리 겐슬러의 SEC 규제 집행을 비난해온 인사다.
폭스 비즈니스의 보도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어 CFTC 역의 수장 역시 친암호화폐 인사로 임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가득하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암호화폐 시장 규제 관할권을 CFTC로 이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차기 CFTC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 앞서 지난달, 크리스티안 지안카를로 전 CFTC 위원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SEC와 CFTC 간 적절한 권한 분배를 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관할권을 CFTC로 이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4일 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를 임명했다. 폴 앳킨스는 미국 정계에 유명한 '친암호화폐 인사'로 미국 의회에 출석해 겐슬러 위원장의 SEC 운영 부조리를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의회 출석을 통해 SEC의 운영 조정과 함께 업계를 억압하는 SEC의 규제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증언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