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후 신고가 경신 행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2-05 16:57 수정 2024-12-05 16:57

BTC, 오전 11시 40분께 10만달러 돌파
추가 매수세에 장중 10만달러 지속 방어
알트코인, BTC 신고가 행진에 약보합세

[코인 시황]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 후 신고가 경신 행진
약 한 달 간 횡보를 이어가던 비트코인(BTC)이 5일 마침내 10만달러를 넘어섰다.

5일 오전 9만8000달러선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40분께 10만달러를 돌파했다. 10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10만달러를 사수했다.

'10만달러'라는 상징적 구간을 넘어서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추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자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승했고 알트코인들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낮은 '가벼운' 알트코인들이 20% 넘는 폭등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알트코인들은 한동안의 강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 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36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5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4.44%와 55.56%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전세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인상깊은 평가를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비트코인을 금의 갱쟁 개체로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4일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의 폭등이 달러와 연준에 대한 신뢰 상실을 뜻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은 금과 같지만 가상이며 디지털로 달러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변동성이 커 화폐보다는 투기적인 성격이 짙어 달러보다는 금의 경쟁 자산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포럼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을 누가 금지할 수 있는가? 아무도 없다"며 "다른 디지털 결제 수단의 사용 역시 그들이 가진 새로운 기술력에 따라 이를 금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승코인 = 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크레딧코인(CTC)으로 이날 하루에만 32% 상승했다.

크레딧코인은 신용 기록을 공개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차용인과 대출기관간의 정보 비대칭을 줄인다. 자본 자금 조달을 확보하고 신용 기록을 구축해 신흥시장에서 소외된 수백만 금융 고객과 기업의 신뢰를 촉진한다는 프로젝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4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72.2로 '과매수'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