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 맞물려 11% 하락
급락 후 회복세에 9.7만달러 회복…장중 횡보
알트코인, BTC 도미넌스 감소에 장중 반등세
크립토퀀트 "BTC, 아직 랠리 끝나지 않을 것"
비트코인(BTC)이 6일 오전 발생한 매도세에 하락,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과 맞물려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오전 약 11%의 하락률을 기록, 9만4035달러까지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슬레이트가 공개한 6일 데이터에 따르면 선물 시장 내 청산액 중 대다수를 기록한 것은 비트코인으로 비트코인의 청산액은 5억4000만달러(한화 약 7469억원), 비트코인 롱(상승) 베팅 포지션은 약 3억달러(한화 약 4251억원)를 기록했다.
오전 급락 후 약 30분 만에 3% 상승률을 보이며 회복세에 접어든 비트코인은 6일 장중 9만7000달러에서 횡보했다.
비트코인의 횡보에 비트코인으로 몰렸던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분산되며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반등했다.
◇비트코인 = 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75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3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8.19%와 41.81%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급락 후 약보합세에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분포도를 근거로 비트코인 랠리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는 "강세장이 시작될 때 장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강세를 보였던 반면 강세장이 종료될 시점 단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시장 유통량의 약 80%를 차지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의 분포도를 살펴볼 경우 비트코인의 상당량이 장기 보유자들의 손에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가격 성장과 장기 강세 모멘텀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제로엑스(ZRX)로 24시간 전보다 약 32% 상승했다.
제로엑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위한 탈중앙화 거래소 플랫폼으로 제로엑스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더리움 디지털 자산을 P2P로 교환할 수 있다. 제로엑스 토큰(ZRX)은 플랫폼 내 거버넌스 권한 부여와 예치 수단으로 쓰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2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한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0.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