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시장 청산액, 20일 총 1조4480억원 기록
BTC, 10만달러선 붕괴…알트코인 하락, 심화
20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9만6000달러 이하로 급락한 후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액은 10억달러(한화 약 1조4480억원)를 기록했다.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은 19일 하락 후 몰린 롱(상승) 베팅에서 일어났다.
20일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롱 베팅과 숏(하락) 베팅 청산액은 각각 8억7800만달러(한화 약 1조2713억원)와 1억6000만달러(한화 약 2317억원)를 기록했다. 19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자 선물 투자자들이 줄지어 상승에 베팅했고 이 베팅이 도리어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진 것이다.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에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약 9.5% 하락했다. 10만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9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메이저 알트코인들의 하락은 더욱 심하됐다 이더리움(ETH)과 XRP는 각각 약 8%와 5%의 하락률을,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은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