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연말 관망세에 추가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12-30 16:53 수정 2024-12-30 16:53

"산타 랠리 없다" 실망감, 암호화폐 시장 지배
BTC, 날 바뀌자마자 2% 하락…9.3만달러 터치
시장 "USDT 도미넌스 상승, 연말 관망세 의미"
전문가, 거래소 BTC 예치액 근거로 반등 전망

[코인 시황]비트코인, 연말 관망세에 추가 하락
"'산타 랠리'는 없다"는 실망감이 시장을 맴돌며 비트코인(BTC)이 30일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30일이 시작되자마자 2% 하락, 9만3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자산시장이 크게 상승하는 산타 랠리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실망감이 시장을 지배하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통해 매파적 메세지를 남긴 것 또한 연말 시장 반등을 억누르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줄어들고 테더(USDT) 도미넌스가 올라가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말 관망세에 돌입했다고 해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의 하락세는 더욱 심화됐다.

◇비트코인 = 3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82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7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6.24%와 33.76%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비트코인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공개됐다.

알렉스 아들러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29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로 예치된 비트코인의 예치량이 2016년 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이 곧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아들러는 비트코인이 현재 10만달러에서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상 긍정적인 흐름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거래소 일일 예치액이 2016년 후 최저치로 감소한 것은 잠재적으로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하는데 더욱 견고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3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솔라(SXP)로 약 30% 상승을 보였다.

솔라(SXP)는 스와이프라는 코인에서 리브랜딩 된 코인이다. 솔라는 사용자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멀티 자산 디지털 월렛이다. 솔라 월렛은 SXP를 사용해 출금을 포함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용자는 월렛 내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유한 암호화폐를 통해 법정화폐를 사거나 팔고, 지불할 수 있으며 선물 카드를 구입하거나 플랫폼 내 지원하는 암호화폐로 교환이 가능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38.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