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美 DOJ, BTC 6만9370개 팔 수 있다"…시장 공포↑
BTC·알트코인 매도세 이어지며 10일 장중 하방 압력 지속
전문가 "BTC, 9만달러 아래까지 하락 가능성 있다" 전망
미국 법무부(DOJ)가 9일 비트코인(BTC) 6만9370개를 판매할 수도 있다를 루머가 번지며 비트코인이 10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다수의 외신은 DOJ가 다크웹 '실크로드'로부터 압류한 비트코인 6만9370개에 대한 판매 권한을 미국 법원으로부터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DOJ가 압류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번지며 매도세가 시작, 9일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10일 장중 쉽사리 반등하지 못했다.
10일 장중 알트코인이 소규모 반등했지만 비트코인 자체 하락에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시달렸다.
◇비트코인 = 1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24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9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6.88%와 33.1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의 X 계정 네겐트로픽은 10일 "비트코인이 9만2500달러를 재차 테스트하면서 가격 모멘텀이 약세로 돌아섰다"며 "미국 법무부의 압수 물량 매도 'FUD(공포·불확실성·의문)'와 잠재적 매도 물량으로 9만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간 강세 이후 약세 전환은 조정인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 주목해야 할 핵심 구간은 9만달러대"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1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아이큐(IQ)가 약 10% 상승했다.
아이큐는 블록체인 기반 위크 프로젝트 '에브리피디아'의 기축통화다. 에프리피디아는 특정 분야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형 백과사전 서비스다.
에프리피디아에서는 기존 오픈형 백과사전 서비스들과 달리 글 작성자가 자신의 아이큐 토큰을 담보로 글을 작성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0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3.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