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금리동결 공포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13 16:51 수정 2025-01-13 16:51

시장, 15일 美 CPI 발표 앞두고 공포 심화
BTC 하락…'위험자산' 알트코인, 하락 심화
전문가들 "BTC, 단기 조정 앞두고 있다"

[코인 시황]비트코인, 금리동결 공포에 하락
비트코인(BTC)이 15일 발표될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에 13일 하락했다.

오는 15일 미국의 12월 CPI가 발표된다.

앞서 미국의 경제지표, 특히 고용시장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을 토대로 시장은 연준의 금리동결을 예측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25만6000명으로 다우 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5만 5000명을 크게 넘어섰다.

15일 연준의 금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CPI가 발표되는 만큼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투심은 관망세로 전환됐다.

연준의 금리결정과 관련된 문제로 가장 높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비트코인 보다 깊었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13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2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2.57%와 37.43%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하이블록 캐피털 데이터를 인용, "주요 거래소의 현물 및 무기한 선물 거래 페어에서 호가 수준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반전됐다"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시장가에 비트코인을 매도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줬으며 특히 낮은 가격에 물량을 매입하려는 수요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부분 거래소 호가에선 기존 상승 추세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매수 주문이 매도 주문보다 더 쌓였다"며 "이런 현상은 매수 수요가 있는 투자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에서 시장에 진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온톨로지(ONT)로 이날 하루에만 약 23% 상승했다.

온톨로지는 중국계 블록체인으로 의료 기록 및 게임과 같은 디파이(DeF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내 스테이킹과 거버넌스 참여를 위한 온톨로지(ONT)와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위한 온톨로지 가스(ONG)가 분리되어 존재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1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2.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