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연준 금리동결 예측·트럼프 취임 기대감에 횡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14 16:54 수정 2025-01-14 16:54

BTC, 13일 선물 시장 7억458만달러 청산에 8.9만달러 기록
WP "트럼프 행정부, '친암호화폐 행정 명령 나선다" 보도
BTC, 9.4만달러 탈환 후 장중 횡보세…알트코인, 변동성↑
톰 리 "BTC, 15일 美 CPI 발표 후 큰 변동성 겪을 수 있다"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연준 금리동결 예측·트럼프 취임 기대감에 횡보
비트코인(BTC)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동결 예측과 트럼프 행정부 취임에 따른 기대감이 맞물리며 15일 9만4000달러선을 유지했다.

비트코인은 13일 오후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에 8만9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14일 데이터에 따르면 14일 오전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액은 약 7억458만달러(한화 약 1조304억원)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WP)가 트럼프 행정부의 'SAB 121' 해제 가능성을 보도, 비트코인은 반등했다. SAB 121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보유할 때 해당 암호화폐가 고객의 암호화폐일지라도 이를 '부채'로 간주, 재무재표에 기입해야 한다는 규제 지침이다. SAB 121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채택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로 평가받았다.

오전 9만4000달러를 회복한 비트코인은 장중 지속적으로 9만4000달러에서 횡보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이 금리동결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위험자산'인 알트코인의 변동성이 짙어졌다. 알트코인들은 특별한 일관성없이 저마다 큰 폭의 상승률과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21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4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7.98%와 42.02%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급격한 가격 변동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밝혀졌다.

펀드스트랫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톰 리가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까지 떨어진 후 반등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리 CIO는 "우리는 현재 반감기 주기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비트코인은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는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은 큰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만달러에 매수하는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손실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상승코인 = 1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유엑스링크(UXLINK)로 약 14.42% 상승했다.

유엑스링크는 유저들이 참여하는 웹 3.0 소셜 플랫폼을 구축, 유저들에게 본인의 데이터, 신원, 소셜 커넥션 등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웹 2.0과 웹 3.0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 기존 소셜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한다.

유저에게는 그룹 기반으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디앱 및 서비스를, 개발자에게는 유저의 소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각종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및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지원한다. 유저는 텔레그램 등 기존 소셜미디어 계정을 활용하여 손쉽게 유엑스링크 계정을 생성하고 지인을 초대할 수 있다. 유엑스링크의 네이티브 토큰인 유엑스링크는 플랫폼 내 지불 수단, 거버넌스 용도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6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3.9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