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크립토 규제 TF팀 창설 소식에 10만달러 사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22 17:05 수정 2025-01-22 17:05

SEC 위원장 대행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 목적 TF팀 창설"
BTC, 美 암호화폐 규제 설립 기대감에 오전 상승세 유지
알트코인, BTC 상승 따라 강보합세…TRUMP, 변동성 지속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크립토 규제 TF팀 창설 소식에 10만달러 사수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태스크포스(TF)팀을 창설 소식에 비트코인(BTC)이 22일 10만달러를 지켜냈다.

마크 우예다 SEC 위원장 대행은 2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 내 신속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목적으로 TF팀을 창설했다고 발표했다.

'크립토 맘' 헤스터 피어스가 이끄는 TF팀의 주요 과제는 ▲암호화폐 시장 내 SEC의 명확한 규제 관할을 설정과 ▲합리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설립으로 밝혀졌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에 나선다는 소식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22일 오전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시장은 강보합세를 선보였다. '트럼프 밈코인' 트럼프 토큰(TRUMP)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 = 2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67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64%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6.12%와 53.88%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사수하자 글로벌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수장들은 잇달아 비트코인 연내 신고가 돌파를 점쳤다.

리차드 텡 바이낸스 CEO는 22일 CNBC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올해 비트코인은 또 다른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역시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놀라운 성장을 봤고, 전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향후 비트코인은 수백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코인 = 2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디카르고(DKA)로 약 9%의 상승률을 보였다. 디카르고는 전일 10%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디카르고는 물류 네트워크를 위한 협업기반 분산 프로토콜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화물에 대한 계약 정보, 화물의 상태 정보, 참여자의 과거 이력 정보 등 참여자 간 협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4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3.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