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FOMC 앞둔 경계감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1-23 16:45 수정 2025-01-23 16:45

페드워치, FOMC 금리동결 가능성 99.5% 전망
금리동결 예측에 암호화폐 시장에 관망세 확산
BTC·알트코인, 동반 하락…알트코인 다수 3%↓

[코인 시황]비트코인, FOMC 앞둔 경계감에 하락
비트코인(BTC)이 다음주 예고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에 23일 하락했다.

연준은 30일 FOMC을 열어 새로운 행정부 돌입 후 첫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 밖으로 보편 관세폭탄을 보류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세폭탄 보류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이 생각보다 적게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이를 반영하듯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동결 가능성은 99.5%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예상에 FOMC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은 관망세로 돌입, 비트코인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이 하락했다.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5%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2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30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6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6.21%와 43.78%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를 극찬했다.

핑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을 "경제적 불안과 통화 평가절하에 대한 대비책"으로 평가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의 2~5%를 비트코인에 할당하기 시작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60만, 7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승코인 = 2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쿼크체인(QKC)으로 약 5% 상승을 보였다.

쿼크체인은 P2P 거래 시스템을 내세운 프로젝트이다. 블록체인의 문제중 확장성에 강점을 두고 출범해 '샤딩' 기술을 도입하며 빠른 데터 처리를 내세웠다.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을 혼합한 지분작업증명(PoSW; Proof of Staked Work)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4.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