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FOMC 기자회견서 기준금리 동결 발표
BTC·알트코인, 하락 후 파월 멘트에 곧장 반등
전문가 "BTC, '딥시크 위협' 속 강세"…폭등 전망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30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 금리인하 지연을 예고했다.
연준의 매파적 멘트에 일제히 하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의 멘트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정책 성명의 문구 변경은 시장에 어떤 종류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30일 미국 텍사스주가 주 정부의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였다.
댄 패트릭 텍사스 부지사는 2025년 입법 우선순위 발표에서 주 정부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매집하는 '텍사스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발표했다. 애리조나주와 유타주를 포함해 미국 내 최소 다섯 개의 주가 주 정부의 비트코인 매집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가 가시적인 움직임을 또다시 보이자 비트코인이 반등한 것이다.
30일 비트코인은 약 1% 상승했고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약 5% 이상 상승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인공지능(AI) 모델 출시로 인해 미국 기술주들이 추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조만간 큰 폭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근거는 비트코인이 그동안 높은 관련성을 보였던 미국 기술주들과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이다.
앙드레 드라고슈 비트와이즈 유럽 연구 총괄은 29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나스닥이 계속 하락하는 동안 안정을 유지한 것은 매우 강세 신호"라며 "특히 비트코인이 최근 2일간 나스닥을 상회했고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이미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