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부 "1월 CPI 전년比 3.0% 상승" 발표
BTC, 1.5% 하락…알트코인, 장중 하락세 심화
전문가 "BTC, 유동성 하락에 큰 변동성 온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9%를 0.1%포인트 웃돈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한다는 우려에 암호화폐 시장은 13일 장중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일 열린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연준의 현 통화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현저히 덜 긴축적으로 됐고, 경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13일 장중 약 1.5% 하락했고 '위험자산' 알트코인의 하락이 심화됐다.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3% 하락한 것을 포함해 시가총액이 낮은 '가벼운' 알트코인들은 6%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53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0.87%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3.36%와 36.64%를 기록했다.
불안한 전세계 거시 경제 상황과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욱 큰 변동성을 맞이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웹 3.0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밈코인 거래와 같은 투기적 내러티브가 우세하고 신생 프로젝트들이 내세우는 비전의 설득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하고 거시 경제 및 정치적 변수가 큰 상황에서 당분간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썬더코어(TT)로 24시간 전보다 약 5.53% 상승했다.
썬더코어(TT)는 이더리움처럼 블록체인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한 목표fh 시작한 프로젝트로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이더리움 가상 기기(EVM)이 호환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로 게임 관련 디앱(DApp)들을 유치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0포인트로 '중립(Fear)'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이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5.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