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트럼프 관세 전쟁·美 연준 금리인하 신중 의견에 하락
BTC, 횡보…알트코인 하락 심화, 메이저 알트코인 5% 이상↓
마이클 세일러, BTC 하락 속 "BTC, 소유 가능한 유일한 자산"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부가가치세(VAT) 제도를 운용하는 국가들에도 상호관세 적용을 예고, 전세계 자산시장은 인플레이션 공포에 빠졌다.
여기에 미국 연준은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인하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금값은 온스당 2942.70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달 20일 이후 7%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BTC)은 18일 횡보한 가운데 알트코인들의 하락이 심화됐다.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5%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 투자자들에게 공포를 선사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397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2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9.53%와 30.47%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역시 힘없는 하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이니스트'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에 대한 예찬을 다시 공개했다.
세일러는 18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 투자 21가지 원칙'을 공개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사람은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비트코인을 비판한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은 우리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며 "우주에서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라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시빅(CVC)으로 약 6% 상승을 보였다.
시빅은 이더리움 기반의 자산 저장 및 신원보증 플랫폼으로 네이티브 토큰 시빅을 활용한다.
기술적 특징으로 시빅의 사용자들은 운전면허증, 여권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 해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공개키를 통해 어떤 정보가 누구에게 제공될지를 제어할 수 있다.
시빅 패스(Civic Pass)라는 온체인 솔루션을 활용해 디앱(DApp)들이 시빅의 KYC, 스크리닝, 봇 방지 등의 기능을 어플리케이션에 통합시켜 사용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7포인트로 '중립(Fear)'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이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37.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