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연준 매파적 메세지 공포에
'위험자산' 암호화폐, 美 증시 반등에도 횡보
BTC·알트코인, 19일 오후 저가 매수세 타고 반등
SOL, 다수의 악재 속 장중 약 14% 급락세 지속
19일 이른 오전 약 3%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오후부터 9만5000달러선에서 횡보를 이어갔다.
알트코인 역시 비트코인과 크게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20위권에 드는 다수의 메이저 알트코인들 역시 19일 오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후 오후 횡보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6위 솔라나(SOL)가 19일 약 14% 하락했다. 솔라나와 관련된 악재들이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 리브라 토큰(LIBRA)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 속에 19일에도 약 21% 하락했다. 여기에 2022년 11월 파산한 FTX가 채무 상환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FTX가 대량으로 보유했던 솔라나가 시장에 대량으로 풀렸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279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1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8.41%와 31.59%를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18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비트코인(BTC)의 변동성 지수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최대 16%의 가격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펄시벌 크립토퀀트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일간 및 주간 차트의 변동성 지수(CHOP - Choppiness Index)가 2023년 8월과 유사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지목, 비트코인이 급격한 가격 변화를 맞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2023년 8월, 약 3만9865달러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약 10일 만에 약 13% 하락, 약 3만5081달러까지 하락했다. 펄시벌 연구원은 "2023년 8월, 비트코인은 급격한 추세 전환으로 지루한 포지션들을 한번에 청산하며 시장을 흔들었다"며 "비트코인 'SOPR' 지표 역시 2023년 8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청산이나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승코인 = 1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크(ARK)로 약 14% 상승했다.
아크는 사용자들에게 프로그래밍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이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사이드 체인을 쉽게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사이드 체인은 아크 메인넷과 연결되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아크 플랫폼 내 사용되는 지불 수단은 아크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4포인트로 '중립(Fear)'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이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5.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