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中 관세 전쟁 확장·선물 시장 청산에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2-28 16:33 수정 2025-02-28 16:33

트럼프 "中에 대중 관세 20% 부과"…中 "단호히 대응할 것"
28일 BTC 선물 시장 청산액 약 5348억원…BTC, 오전 급락
알트코인, BTC 따라 하락률 6%이상 기록…시장 '극단적 공포'
샌티멘트 "투자자들, '저가 매수' 외치는 중…아직 바닥 아냐"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中 관세 전쟁 확장·선물 시장 청산에 급락
비트코인(BTC)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확장과 이에 따른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에 28일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자국 내 여전한 마약 유입을 이유로 중국에 관세 10%를 추가 부과, 중국에 총 대중 관세 20% 부과를 예고했다.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선언에 중국 측은 단호한 대응 조치 의사를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 간 높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관세 전쟁이 심화되자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급락은 선물 시장에 롱(상승)에 베팅했던 대규모 자금을 청산시켰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8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액은 하루새 약 3억6652만달러(한화 약 5347억8933만원)를 기록했다.

대규모 청산 중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롱(상승) 베팅 청산으로, 28일 기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청산된 롱 베팅 청산액은 약 3억2325만달러(한화 약 4717억1872만원)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대규모 청산에 비트코인은 28일 오전 2시간 만에 약 8%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 역시 힘없이 하락 28일 평균 약 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2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188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0.7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72.44%와 27.56%를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저가 매수'를 외치는 투자자들의 열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하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샌티멘트는 2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X, 레딧, 텔레그램 등 다수의 SNS에서 '비트코인 저가 매수'를 언급한 글들이 범람, 비트코인 매수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7개월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샌티멘트는 비트코인의 급락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으며 이는 반등의 신호가 아니라고 지목했다.

샌티멘트는 "반등의 이상적인 조건은 군중들의 열기가 사그라드는 타이밍이며 이는 소매 투자자들이 충분한 고통을 겪은 시점이다"고 서술했다. 이어 "시장에서 낙관주의가 감수하고 매수 오더가 줄어드는 시점을 강세 신호로 참고하라"고 전했다.

◇상승코인 = 2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너보스(CKB)로 24시간 전보다 약 13% 상승했다.

너보스(Nervos Network)는 'Common Knowledge Base' 의 약자로 레이어 1 작업 증명, 가치 저장 오픈소스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다. 기존 블록체인의 확장성, 암호학 경제 및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한계 등과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구축되었다.

너보스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프로그래밍 가능성,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확장성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16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22.6으로 '과매도'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