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기침체 예상 질문에 "과도기 필요하다"
美 3대 주가지수, 트럼프 대답에 10일 폭락 장 마감
BTC, 자산시장 공포에 11일 장중 8만달러선 붕괴
'위험자산' 알트코인, 자산시장 하락에 하락폭 심화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라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해온 관세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미국 증시를 포함한 대다수의 자산시장이 하락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가에 이어 중국에 20% 대중 관세 적용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지속이 미국의 경기둔화 공포로 번지자 미국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0일(현지시간) 폭락했다. 10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8% -2.70%, -4.00%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자산시장의 하락에 비트코인은 11일 장중 7만9000달러가 무너졌다.
11일 대표적인 '위험자산' 알트코인의 하락이 심화됐다. 이더리움(ETH)이 약 8% 하락한 것을 포함해 엑스알피(XRP), 바이낸스 코인(BNB),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의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평균 약 4% 하락했다.
◇비트코인 = 1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20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88%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73.18%와 26.82%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급락에 이은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는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는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정치적 이념에 의존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미국 주식과는 크게 다르며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 속에서 유리한 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이즈는 현재의 경제 위기가 법정화폐의 유동성으로 인한 위기이며 비트코인과 주식은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주식과 다르게 진정한 자유시장이며 지금과 같은 법정화폐의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은 주식을 압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1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캄(ARKM)으로 약 38% 상승했다.
아캄(Arkham)은 블록체인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와 아캄 인텔 익스체인지(Arkham Intel Exchange)를 주요 서비스로 제공한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아캄 인텔 익스체인지는 블록체인 관련 정보를 네이티브 토큰 아캄을 활용하여 교환하는 플랫폼으로 이용자에게 인텔-투-언(Intel to Earn) 기회를 제공한다.
암호화폐 아캄은 유틸리티와 거버넌스 용도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4.7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