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반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13 16:39 수정 2025-03-13 16:39

美 2월 CPI, 시장 예상치 하회…시장 우려 완화에 코인 상승
BTC, 8만3000달러선 방어…알트코인 다수, 12일 장중 반등
크립토퀀트 "하락장 전환 유력"…BTC, 6만3000달러 지목

[코인 시황]비트코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반등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비트코인(BTC)이 13일 반등했다.

미국 노동국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미국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9%를 밑도는 수치다. 2월 미국의 CPI를 토대로 시장이 우려했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했다.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선을 지켜낸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부 알트코인들은 10%가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32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2.2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2.04%와 37.96%를 기록했다.

최근 지속된 비트코인이 하락을 멈췄음에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비관론을 바꾸지 않았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가 12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BTC)을 둘러싼 다수의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퀀트의 기관 인사이트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의 'MVRV Z-스코어'가 365일 평균 이하로 감소했으며 이는 급격한 조정이나 장기적인 하락장 이전에 나타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MVRV Z-스코어는 특정자산의 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 비율(MVRV)이 역사적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이 실현가치에 비해 높은 가격을 기록,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과소평가되며 비트코인의 하락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외에도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수요 감소와 고래 월렛 움직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세를 지적했다.

크립토퀀트는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그래프상 비트코인의 주요한 방어선은 7만5000달러이며 이 방어선이 무너질 시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솔레이어(LAYER)으로 24시간 전보다 약 5% 상승했다.

솔레이어는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 리스테이킹 네트워크로, 솔라나(SOL)를 스테이킹하여 온체인 디앱(Dapp)들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개선해준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5포인트로 '중립(Fear)'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이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1.3으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