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연준, FOMC 기자회견서 금리동결 전망"
BTC·알트코인, 저가 매수세 실종에 약보합세
전문가들 "BTC, 단기 변동성 겪은 후 4월 반등"
19일 연준은 FOMC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FOMC 회의 후 연준이 남긴 멘트들을 두고 이달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FOMC 기자회견 후 시장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을 지배하며 암호화폐는 힘없이 하락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시적 이벤트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저가 매수세 역시 사그라든 형국이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출세 역시 비트코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소소벨류의 15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11곳은 2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총 약 45억8000만달러(한화 6조6616억원)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21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62%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0.91%와 39.09%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단기간으로는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설립자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비트코인은 3월 신고가를 경신한 후 11월까지 조정을 겪었다"며 "지금도 시장 불확실성으로 강세 시그널이 약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도 저가 매수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단기 변동성을 겪은 비트코인이 4월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존재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티모시 피터슨이 16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의 과거 상승 패턴을 지목, 비트코인이 4월부터 장전환을 시작해 6월 전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연간 성과는 4월과 10월에 발생했다"며 "비트코인이 올해 6월 전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상승코인 = 1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카브(CARV)로 약 28% 상승했다.
카브는 게임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데이터의 교환과 가치 분배를 용이하게 하는 모듈식 데이터 레이어 프로토콜이다. 데이터의 검증·저장·모델 학습 및 가치 분배를 포함한 데이터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제어·검증 그리고 수익화할 수 있다.
카브 프로토콜은 데이터가 모든 사람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를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 카브는 카브 프로토콜의 유틸리티 토큰으로 거버넌스, 인센티브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2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9.8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