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연준 금리발표 앞두고 횡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19 16:36 수정 2025-03-19 16:36

연준, 19일 회의 결과·금리 전망치 점도표 공개 예정
암호화폐, 19일 횡보…소수 알트코인 5% 이상 상승
번스타인·캐시 우드 "BTC, 상승장 끝나지 않았다"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연준 금리발표 앞두고 횡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가운데 19일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횡보했다.

연준은 3월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었다. 연준은 19일 오후 2시(현지시간) 회의 결과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 공개할 예정이다.

자산시장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연준의 금리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횡보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추후 금리인하 여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19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과 크게 다름없는 가격을 유지했다. 시가총액이 낮은 '가벼운' 알트코인들이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169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5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2.59%와 37.41%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저조한 성적에도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주장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상승장의 정점이 아닌 초입 단계에 있다"며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나아가 올해 말에는 20만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시경제 악화나 국제 정세 변화가 발생하면 상승 사이클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돈나무 누나'라고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도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밝혔다. 캐시 우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상승장에 있다고 생각하며 미국 내 규제 완화가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 전체적인 위험 조정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시 우드는 또한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낮게 나타날 경우 올해 2~3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코인 = 1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스테픈(GMT)가 약 9% 상승을 보였다.

스테픈은 '무브 투 언(M2E)' 서비스 프로젝트이다. 스테픈 프로젝트는 자체 마켓에서 판매하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신고 GPS 신호가 잡히는 야외에서 운동하는 이용자들에게 암호화폐를 지급한다. 획득한 암호화폐로 NFT 운동화 레벨을 올리거나 새 운동화를 제작하고 현금화도 가능하다. 스테픈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는 스테픈 코인으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돼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2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0.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