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연준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예고에 반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20 16:20 수정 2025-03-20 16:20

美 연준, 금리동결…ESP 통해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 예고
BTC, 장중 8만6000달러 유지…알트코인 다수, 5% 이상 ↑
글래스노드, BTC 장기 홀더 움직임 지목…"상승장 재개"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연준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예고에 반등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메세지에 20일 반등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공개한 통화정책 결정문을 통해 3월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는 한편 올해 금리인하를 두 차례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준은 특히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측, 연말까지 0.25%p씩 두 차례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시사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선을 지켰고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2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61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6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0.91%와 49.09%를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저조한 성적에도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주장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고요한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의 움직임을 근거로 비트코인 상승장 랠리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래스노드는 19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월렛들을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이 여전히 많은 수익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도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은 올해 말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독특한 시장 역학이 더욱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2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바나(VANA)가 약 11% 상승을 보였다.

바나는 사용자가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데이터 다오(DAO - 탈중앙화자율조직)에 업로드하고 보상을 지급받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이다. 바나 토큰은 데이터 구매를 위한 기축통화로 쓰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9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1.3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