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비트코인 매집 예고…"이사회 승인 완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26 13:00 수정 2025-03-26 13:00

"높은 기업 현금 보유액, 암호화폐 투자"

사진=게임스탑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게임스탑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이 지난해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매수를 예고했다.

CNBC는 25일 소식통의 증언을 통해 게임스탑이 이사회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업 차원의 암호화폐 매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게임스탑 이사회의 매수 허가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과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다. 게임스탑의 재무제표는 "기업의 투자 정책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특정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한다"고 명시했다.

게임스탑의 암호화폐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사건은 지난해 기업의 매출 증대다.

25일 발표된 게임스탑 재무제표에 따르면 2월 1일 기준 게임스탑의 현금 보유액은 약 48억달러로 이는 전년 9억2170만달러 대비 약 5배 늘어난 금액이다. 게임스탑은 지난해 4분기 약 12억8300만달러의 순매출을 기록,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순매술 약 38억2300만달러를 달성했다.

게임스탑은 2021년 '게임스탑 사태'로 유명세를 떨쳤다. 2021년 초 월스트리트 헤지펀드가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게임스탑에 대해 공매도를 진행하자 이에 분노한 온라인 커뮤니티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참여, 숏스퀴즈가 발생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2020년 말 2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1개월 사이 5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