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인플레 완화 기대감에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3-26 16:38 수정 2025-03-26 16:38

전문가들 "28일 美 PCE, 시장 예상치 하회할 것"
BTC·알트코인, 자산시장 상승 따라 장중 상승
암호화폐 전문가 다수 "BTC, PCE 발표 후 반등"

[코인 시황]비트코인, 인플레 완화 기대감에 상승
비트코인(BTC)이 관세 전쟁 완화를 언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멘트와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형성된 기대감에 26일 상승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회견에서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 있다"며 "상호적인 관계일 때 우리는 더 좋은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가장 신뢰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공개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2월 인플레이션 완화를 주장하며 PCE가 시장의 예상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산시장이 소폭 상승했고 암호화폐 시장 같은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약 1.4% 상승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2%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 2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96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48%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8.61%와 51.39%를 기록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PCE 발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랠리를 재개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분석 업체 QCP 그룹은 26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무역 대상국들에게 남긴 멘트들은 시장의 불안을 달랬으며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는 약 10만달러 이상의 미결제약정이 베팅돼있다"며 "랠리를 촉발할 수 있는 촉매제는 PCE 지표 발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티모시 피터슨 역시 비트코인이 이제 곧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10년간 비트코인이 기록한 가격을 토대로 비트코인의 상한값과 하한값을 책정, "현재의 비트코인은 하위 25% 임계값에 머물고 있으며 여기서 반등할 확률은 75%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2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시바이누(SHIB)로 약 10% 상승했다.

시바이누는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서 최초에 1000조개의 코인이 발행된 후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 암호화폐다. 현재는 일련의 분배 과정을 통해 탈중앙화된 형태로 분배가 진행 중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7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2.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