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미국과의 기존 관계 끝났다"
관세 전쟁 확장 여파에 암호화폐 곧장 반응
BTC, 1.4% 하락…알트코인, 5% 이상 하락
헤이즈 "BTC, 4월 새 유동성에 반등할 것"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8일 트럼프 행정부 관세 대응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기존 관계는 이제 끝났다"며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며,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관세 부가를 예고한 주요 무역 대상국이다. 잠시 진정세로 접어들었던 관세 전쟁이 다시 본격화되자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28일 약 1.4% 하락한 것을 포함해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5%가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 2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68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2.0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6.44%와 43.56%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4월 반등을 예고했다.
비트멕스 CEO 아서 헤이즈는 28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4월 새로운 유동성 주기가 도래해 암호화폐 시장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 말했다.
헤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달러가 지속적으로 발행되며 시장에 유동성이 주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승코인 = 2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오르카(ORCA)로 약 8% 상승했다.
오르카는 솔라나 기반의 탈중앙형 거래소(DEX) 프로젝트로, 최근에는 이클립스 체인을 통해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LMM 기반으로 유동성(토큰 스왑, 풀) 기능을 강화해, 초보자부터 숙련된 유저까지 간편하고 효율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버넌스 토큰인 오르카를 통해 유저들은 프로젝트 방향성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2.3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