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와 회담 요구한 국가들과 협상 시작할 것"
BTC, 美 증시와 7일 오후부터 반등…8만달러 터치
ETH·XRP 알트 상승 견인…美-中 갈등에 상승폭 제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쓰 소셜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타 국가들에 관세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관세 전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희망에 미국 증시와 전세계 증시들이 일제히 반등한 것을 포함해 암호화폐 시장 역시 반등했다.
하지만 G1과 G2에 속한 미국과 중국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폭은 다소 제한받았다.
비트코인은 8일 오전 약 6% 반등한뒤 7만9000달러를 횡보했다.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가 각각 약 7%와 10% 반등했고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 = 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118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57%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0.06%와 39.94%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반등에도 결국에는 비트코인 역시 큰 흐름에서 거시경제의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에코이노메트릭스는 "나스닥100이 연간 평균 수익률 아래로 떨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회복속도가 느려지고 심각한 조정 위험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르고(AERGO)로 약 26% 상승을 보였다.
아르고 코인(AERGO)은 전형적인 유틸리티 코인이다. 블로코사가 2018년 블록체인 메인넷 아르고를 자체 개발했다.
백서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아르고 코인은 IT 플랫폼과 결합된, '기업용(Enterprise-ready) 4세대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분산형 어플리케이션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를 포괄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5.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