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BP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 중단"
시장 "빅테크, 상호관세 피해갈 것" 기대…코인도 상승
BTC, 8.5만달러선 유지…알트코인 일부, 10% 이상 상승
앞서 11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CBP)은 공식 공지를 통해 스마트폰, PC, 노트북 등 품목에 대해 상호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조치가 영구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밝혔음에도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가 중단되자 자산시장은 하락을 멈췄다. 애플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대중 상호관세를 피해 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서다.
관세 전쟁이 잠시 고요한 향방으로 흘러가자 암호화폐 시장은 소수의 알트코인이 치솟는 형국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를 유지한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벼운 일부 알트코인들이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39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81%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3.65%와 56.3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횡보에도 비트코인을 둘러싼 낙관론이 시장에 존재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14일 공식 X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추가 면제를 시사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긍정적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상승코인 = 1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알파쿼크(AQT)로 약 16% 상승했다.
알파쿼크 토큰은 무형의 디지털 지적 재산권을 구매할 수 있는 암호화폐다. 모바일 페이먼트 기능을 이용해 거래가 가능하며 인쇄 출반물, 음원 저작권, 드라마 판권, 영화 판권 등이 있다. 이러한 지적 재산권은 모바일 페이먼트 기능을 이용해 직접 저작권 수익을 청구할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창작자가 만든 대체 불가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아이템을 알파쿼크 토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8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1.5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