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소유 OM 월렛 공개…거래 내역 無
노무라 그룹 자회사 레이저 디지털이 최근 가치가 약 90% 폭락한 만트라 토큰(OM)의 러그풀에 연류되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레이저 디지털은 15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SNS를 통해 확산된 만트라 토큰과 레이저 디지털 간 관계성은 사실이 아니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서술했다.
앞서 14일 만트라 토큰은 시가총액이 약 6조원 증발하는 대폭락을 겪었다. 14일 이른 오전, 급격한 매도세에 시달린 만트라 토큰의 가격은 6.3달러에서 0.5달러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하룻 밤 사이에 만트라 토큰이 폭락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러그풀' 의혹이 일었다. 러그풀은 암호화폐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이 개발한 프로젝트에 피해를 입힌 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한 자금을 가로채는 행위를 뜻한다. 만트라 공식 텔레그램 채널 내 러그풀 의혹 게시글을 토대로 만트라 토큰의 분배량과 대규모 매도세를 둘러싼 데이터들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레이저 디지털은 만트로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자로 레이저 디지털이 만트라 토큰의 러그풀에 가담했다는 뉴스가 14일 보도되었다. 이에 대응, 레이저 디지털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레이저 디지털은 15일 자사 소유의 만트로 토큰 월렛 주소를 공개했으며 해당 월렛에는 최근 입금이나 판매 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만트라 재단 측은 만트라 토큰의 가격 붕괴가 갑작스럽게 일어난 매도세와 이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롱(상승) 포지션 청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