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관세전쟁 지속에 암호화폐 시장 신규 매수세 감소
BTC, 8만3000달러까지 후퇴…알트코인, 기본 2% 넘게 하락
전문가 "BTC, 단기 하락 예측…수요 따라 9만달러 넘는다"
이번주, 자산시장 전체는 불안감 속에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45%의 부과 관세 적용 후 중국이 맞대응에 나섰고 양측이 서로 이렇다 할 합의안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산시장 불안감 속에 암호화폐 시장에는 신규 매수세가 사라졌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크립토댄은 15일(현지시간) "신규 투자자 유입이 과거 사이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높은 금리로 인한 유동성 부족과 기관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 재편 등이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16일 8만3000달러까지 하락했고 알트코인들 역시 2% 넘게 하락했다. 소수의 알트코인들만이 폭등했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18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89%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6.24%와 43.76%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단기 하락을 잘 견딜 경우 비트코인이 9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초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해보인다"며 "이 조정에서 수요가 유지되는지가 9만달러 돌파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1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더(ARDR)로 약 37% 상승을 보였다.
아더(ARDR)는 젤루리다 재단이 기존의 엔엑스티(NXT)를 개량하여 만든 오픈소스 멀티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플랫폼이며 NXT2.0이라고도 한다.
화폐 단위는 ARDR 토큰이며 아더 네트워크의 메인 체인 토큰으로 새로운 블록생성과 네트워크 합의를 위한 거버넌스 및 거래 수수료 지불의 용도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9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7.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