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中 협상 가능성 시사에도 횡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4-18 16:46 수정 2025-04-18 16:46

트럼프 "中과 대화 중…협상 타결, 3~4주 후"
시장, 관세 피로감에 하락…암호화폐, 황보
아들러 "BTC 장기홀더, 최근 9일간 BTC 매집"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中 협상 가능성 시사에도 횡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타개했지만 자산시장에서 형성된 관세 피로감에 비트코인(BTC)은 18일 횡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다"며 "협상 타결 시점은 앞으로 3~4주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확한 협상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고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멘트에 지친 자산시장은 반등하지 못했다. 자산시장의 하락에 암호화폐 시장도 크게 반응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이 8만4000달러선을 횡보했고 다수의 알트코인도 17일과 다름없는 가격을 유지했다.

단지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로써의 위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JP모건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금은 안전자산의 위치를 이용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시장 모두에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어느 쪽에도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하며 안전자산으로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23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3.9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6.76%와 53.24%를 기록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반등을 예측하는 전망이 밝혀졌다.

알렉스 아들러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1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이 지난 9일간 매집한 비트코인의 수가 29만7000개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온체인 데이터상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들은 '비트코인 장기 홀더'로 분류된다.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은 단기적인 비트코인과 상관없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이들로 이들의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중요한 참고 자료로 쓰인다.

아들러는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이 비트코인 29만7000개를 매집했다"며 "더 이상 말이 필요한가?"라는 글을 남겼다.

◇상승코인 = 18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쓰레스홀드(T)로 약 51% 상승을 보였다.

쓰레스홀드(T) 네트워크는 누사이퍼 토큰(NU)과 킵 토큰(KEEP) 블록체인 상에서 사용자에게 누사이퍼의 장점인 데이터 암호화와 킵의 장점인 데이터 저장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구축됐다.

쓰레스홀드는 사용자의 데이터와 개인정보의 보호를 위해 자체적 프라이버시 레이어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개별 블록체인들은 해당 네트워크를 활용해 퍼블릭 데이터와 프라이빗 데이터를 분리하여 관리함과 동시에 쓰레스홀드를 이용해 브릿지 개념으로써 서로를 연결시킬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3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3.1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