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관세, 상당히 낮아질 것 전망"
"파월 의장, 해고 의사 없다…금리 낮춰야"
코인, 급등세…숏 베팅 청산액 8580억원
전문가들 "BTC, 이제 상승장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 완화 멘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준 의장과의 갈등 해소 멘트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 집무실 연설 중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한 질문에 "상당히 낮아질 것이지만 0%는 아닐 것"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145%의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완화된 스탠스를 보이자 자산시장은 반등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도 " 나는 그(파월)를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그가 금리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이길 바란다"는 멘트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갈등을 해소하는 멘트를 남기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수의 암호화폐들이 급등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등에 선물 시장에 베팅했던 다수의 숏(하락) 베팅 물량이 청산되며 추가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급등을 일으켰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암호화폐 선물 시장 청산액은 23일 약 6억100만달러(한화 약 8580억원)를 기록했다. 가장 큰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이더리움(ETH) 숏 베팅 청산으로 청산액은 약 430만달러다.
23일 비트코인이 약 9만3000달러선을 유지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암호화폐들이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2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40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37%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7.90%와 62.10%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하자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제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을 밝혔다.
마이클 설리번 비트코인 트레이더는 23일 X 계정을 통해 "현재의 비트코인은 1분 캔들 중 가장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제네럴은 23일 X 계정에서 "비트코인은 상승 랠리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오늘 주요 돌파 지점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평론가 '테드' 역시 23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이 금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이제 10만달러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2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이뮤터블엑스(IMX)이 약 14% 상승을 보였다.
'이뮤터블엑스'는 대체불가토큰(NFT) 발행과 거래에 특화된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레이어 2 솔루션이다.
NFT와 웹 3.0 게임을 위한 다양한 API 및 개발자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뮤터블엑스의 유틸리티 및 거버넌스 토큰인 이뮤터블엑스(IMX)는 이뮤터블엑스의 생태계에서 수수료를 지불할 때 사용되며 이뮤터블엑스 보유자는 이뮤터블엑스를 테이킹해 보상을 수령하고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2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83.4로 '과매수'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