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시장 9803억원 청산으로 신고가 경신 실패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13 09:50 수정 2025-05-13 09:50

13일 BTC 선물 시장 롱 베팅 청산액 6857억원 기록
BTC, 급등에도 3000달러 앞두고 신고가 경신 실패
전문가들 "BTC, 신고가 경신에는 추가 시간 필요"

비트코인, 선물 시장 9803억원 청산으로 신고가 경신 실패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발표에 급등하던 비트코인(BTC)이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에 신고가 경신을 실패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13일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새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발생한 청산액은 총 약 7억달러(한화 약 9803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 12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으로 급등세를 연출, 약 3% 급등하며 10만5000달러를 터치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됐다. 비트코인의 최고가는 1월 20일 기록했던 10만8786달러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의 큰 파트는 롱(상승) 베팅 청산이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13일 기준 롱 포지션 청산액은 약 4억8485만달러(한화 약 6857억원), 숏(하락) 포지션 청산액은 약 2억1486만달러(한화 약 3039억원)를 기록했다. 많은 선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급등에 따라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베팅했고 이 베팅이 여지없이 실패하며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 실패로 이어진 것.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4월 저점 이후 이날 오전까지 40% 이상 급등하며 미 증시보다 더 크게 오른 상태였기에 투자자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았다"며 "신고가 경신에는 추가적인 호재에 따른 추가 매수세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