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도세·선물 시장 청산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5-13 16:34 수정 2025-05-13 16:38

글래스노드 "온체인 데이터, 매도세 증가 반영"
선물 시장 청산액, 하루새 약 9803억원 기록
전문가들 "美 CPI 발표 후 추가 하락 가능성 有"

[코인 시황]비트코인, 차익실현 매도세·선물 시장 청산에 하락
비트코인(BTC)이 대규모 매도세와 선물 시장 내 대규모 청산에 13일 하락했다.

12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합의로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차익 실현 매도세로 13일 급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를 토대로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글래스노드는 12일 구체적인 매도벽이 10만6000달러에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차익 실현 매도세에 선물 시장 역시 비트코인의 조정을 야기했다.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13일 기준 비트코인의 선물 시장 청산액은 총 약 7억달러(한화 약 9803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의 큰 파트는 롱(상승) 베팅 청산이다. 13일 기준 롱 포지션 청산액은 약 4억8485만달러(한화 약 6857억원), 숏(하락) 포지션 청산액은 약 2억1486만달러(한화 약 3039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한 가운데 알트코인들 역시 13일 장중 3%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51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2.94%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3.79%와 56.21%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신고가 경신에 실패하자 비트코인이 당분간 조정 하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글래스노드는 "13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두고 대규모 매도세가 발표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이 10만4000달러 위를 탈환하지 못할 시 조정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카이토(KAITO)로 24시간 전보다 약 8% 상승했다.

카이토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플랫폼과 같이 많은 수익과 권한을 가지는 구조가 아닌 참여자에 의해 정보의 가치가 결정되는 인포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이토는 자체 플랫폼과 포인트 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크리에이터와 소비자가 시장의 중심이 어떤 브랜드나 토픽이 주목받을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고, 참여 정도에 따라 정당한 몫의 보상을 받는 오픈 마켓을 마련해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정보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자 한다.

암호화폐 카이토는 카이토 생태계의 기축 통화로 스테이킹과 거버넌스에 이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1.9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