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2일 이란 핵 시설 3곳에 공격 감행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예고로 맞대응
자산시장 긴장에 23일 암호화폐도 급락세
BTC, 10만달러 일시 붕괴…알트코인도 급락
미국은 22일 이란 핵 시설에 공격을 감행, 사실상 이란에 대한 전쟁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격에 이란 역시 대응하며, 갈등은 심화됐다. 22일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가 유통되는 세계 원유의 수송로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는 최대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서명할 경우 이제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된다.
자산시장이 우려하던 중동 지역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자 암호화폐 역시 무섭게 하락했다.
급격한 매도세로 비트코인 23일 오전 5시 20분께 9만8000달러까지 하락한 것을 포함해 '위험자산' 알트코인들이 5% 이상 급락, 하락이 심화됐다.
급락세에 선물 시장 역시 반응하며, 시장 하락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2일 데이터에 따르면 22일 암호화폐 선물 시장 청산액은 7억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청산된 자금 중 6억1869만달러가 롱(상승) 베팅 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