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중동 전쟁 공포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23 16:45 수정 2025-06-23 16:45

트럼프 "이란 내 핵 시설 3곳에 공격 성공"
이란, 미국 공격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예고
BTC, 9만8000달러 터치 후 10만달러 회복
'위험자산' 알트코인, 장중 힘없는 하락 지속

[코인 시황]비트코인, 중동 전쟁 공포에 하락
중동 지역에서 고조되는 전쟁 공포로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23일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 사실상 전쟁 참전 소식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격에 이란의 '전세계 원유의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시도에 나서며 대응에 나섰다. 이란 의회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고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서명 시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된다.

전세계의 원유 값이 최대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공포에 자산시장이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 역시 힘없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약 8% 급락하며 9만8000달러를 터치한 후 다시 10만달러를 사수했다. '위험자산' 알트코인 역시 힘없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 2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23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5.7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3.14%와 48.86%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긴장으로 인한 비트코인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CEO는 23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약세는 지나갈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써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화폐 인쇄소들은 애국이라는 목적으로 화폐 인쇄기를 돌리기 시작할 것이고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2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르고(AERGO)로 약 10% 상승을 보였다.

아르고 코인(AERGO)은 전형적인 유틸리티 코인이다. 블로코사가 2018년 블록체인 메인넷 아르고를 자체 개발했다.

백서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아르고 코인은 IT 플랫폼과 결합된, '기업용(Enterprise-ready) 4세대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분산형 어플리케이션과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를 포괄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7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4.3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