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적용 예고에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6-30 16:35 수정 2025-06-30 16:35

트럼프, 인터뷰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여부 없다"
BTC, 10만7000달러까지 하락…알트코인, 장중 급락
전문가 "BTC, 젊은 세대 시스템 불신에 급등" 전망

[코인 시황]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적용 예고에 하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 경고에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30일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를 연장했던 국가들에 대한 기존 25% 관세를 협상 여부에 따라 35%, 50%, 10%로 분류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긴장 완화로 상승세를 탔던 암호화폐 시장은 30일 장중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0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알트코인들은 오전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하며 '위험자산'으로써 자산시장 긴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비트코인 = 3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69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5.43%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4.46%와 65.5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헷징자산'으로써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 운용사 웨이스 멀티 스트래티지 어드바이저의 투자 총괄 조르디 비서는 30일 앤서니 폼플리아노의 팟캐스트에 출현, 인공지능(AI) 일자리 대체로 자본주의 시스템이 큰 변혁을 맞을 것이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돌아올 것라는 믿음이 없다"며 "그들은 시스템이 매년 악화되어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분노할수록 정부는 더 많은 돈을 인쇄해야 한다"며 "불어난 통화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자산을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30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밀크(MLK)로 약 6% 상승을 보였다.

밀크(MLK)는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플랫폼으로 조정민 대표가 있는 밀크파트너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밀크 플랫폼은 여행, 여가, 라이프 스타일 분야 서비스의 다양한 리워드 포인트를 밀크 코인으로 통합·환전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리워드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가진 서로 다른 서비스 포인트를 연결 가능하도록해 밀크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서비스의 포인트를 밀크 토큰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6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3.2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