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美 재무장관 "여러 무역 합의 체결될 것"
암호화폐, 무역 합의 타결 기대감에 오전 상승
BTC, 10만9000달러 유지…알트코인, 가격대 유지
전문가 "BTC, 선물 거래량 감소"…침체기 예측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오전 상승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한을 앞두고 여러 무역 합의가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며 "일부 국가들이 미적거리고 있으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며 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은 9일이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이 다가오며 미국이 무역 합의에 강한 의사를 드러내며 곧 전세계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7일 시장은 반등했다.
비트코인이 10만9000달러선을 유지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오전 약 2% 상승 후 장중 비슷한 가격을 횡보했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829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5.24%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6.40%와 63.60%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감소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여름 들어 침체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블록은 "지난달 중앙화거래소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1조5500억달러(한화 약 2121조1750억원)로 올해 월평균(1억9300억 달러)보다 20%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6월에도 선물 거래량이 전월 대비 15.7% 감소했다. 2023년에도 7~9월 선물 거래량이 1~6월보다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 '여름 비수기'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7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코박토큰(CBK)로 약 12% 상승을 보였다.
지난 2018년 3월에 서비스 런칭을 시작한 코박토큰(CBK)은 세계 최초로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지갑이 결합된 프로젝트다. 약 33만명의 유저를 거느린 코박에서 다양한 활동의 보상으로 받게 되는 토큰이다.
코박은 암호화폐 투자정보 및 시세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코박토큰은 사용자가 서비스에 기여한 만큼 받을 수 있고 해당 생태계 내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4.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