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최대 안전자산"…금 보유량, 전세계 10위권 진입
일각서 테더 재정 건전성 의혹 제기…"건정성 증명해야"
블룸버는 9일 테더가 총 약 80톤의 금을 스위스 금고에 저장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테더는 재무재표를 통해 테더가 약 7.7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금 추가 매집에 돌입한 테더의 금 보유량이 약 80톤을 기록한 것이다. 테더는 전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과 더불어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개체로 거듭났으며 테더의 금 보유량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을 상회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스위스에 자체 금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금은 논리적으로 어떤 국가의 통화보다 안전한 자산이기에 금 매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더의 금 보유량을 고려할 때 금은 테더의 전체 준비금 포트폴리오의 약 5% 이하를 차지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테더에 대한 숱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수년전부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더사의 운영 투명성과 전문성에 많은 의혹을 표하며 테더사가 많은 위험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WSJ은 테더사의 지분 86%를 비전문가 4인이 통제하고 있으며 이들의 준비금 증명 또한 투명하지 않다는 뉴스를 보도했다.
블룸버그 역시 9일 기사에서 "테더의 감사적인 문제는 더욱 증명해야할 사안"이라며 "테더는 발행한 코인 중 약 95%의 준비자산에 대해서 증명하지 못했다"고 서술했다.
이러한 의혹을 토대로 테더가 테더의 재정 건전성은 암호화폐 시장을 한순간에 붕괴시킬 수 있는 '뇌관'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테더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약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