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주요 발표 앞둔 경계감에 횡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09 16:40 수정 2025-07-09 16:40

美 연준 FOMC 의사록 발표 앞두고 투자자 긴장감↑
다음 주 '암호화폐 주간' 앞두고 코인 투심은 하락
BTC, 10.8만달러 횡보…알트코인, BTC 자금 타고 상승
전문가들 "BTC, 온체인 데이터상 상승 가능성 有"

[코인 시황]비트코인, 주요 발표 앞둔 경계감에 횡보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다음주 예고된 미국 의회 표결을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에 9일 횡보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FOMC 회의 의사록을 발표한다. 연준 주요 인사들이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기한만큼 6월 FOMC 회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며 시장에는 긴장감에 형성됐다.

다음주인 14일에서 18일 사이 미국 의회에서 암호화폐 규제안 3건이 표결을 거치는 것 역시 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미국 하원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를 '암호화폐 주간'으로 지정, 이번 회기 중 'CLARITY 법', 'GENIUS 법', 'CBDC 감시국가법' 등 세 가지 주요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 암호화폐 규제안 표결 결과에 따라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에 9일 시장에는 관망세가 가득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은 횡보했다.

비트코인이 수일째 10만8000달러를 횡보했다. 알트코인은 상승했다.

원인은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이 꼽히고 있다. 비트코인의 몰렸던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몰리며 메이저 알트코인 중심으로 상승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 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845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93%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7.53%와 62.47%를 기록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측했다. 온체인 지표상 비트코인이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비트코인 메이어 멀티플(Mayer Multiple) 지수가 1.1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과거 강세장 대비 낮은 가격선에서 움직이고 있고, 과소평가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렉트 캐피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550일이 경과한 시점인 오는 10월이 사이클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셀로(CELO)로 약 9% 상승을 보였다.

셀로(CELO)는 이메일과 전화번호의 퍼블릭 키를 사용하는 모바일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P2P(Peer-to-Peer) 대출이나 이체, 디지털 자산 등을 월렛으로 쉽게 전송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반인들도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금융 서비스를 전 세계 사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셀로 토큰은 생태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보상하거나 온체인 수수료로 사용이 되며 거버넌스 투자를 하는 데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66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3.7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