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암호화폐 주간' 기대감에 연이어 신고가 경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7-14 16:34 수정 2025-07-14 16:34

BTC, 장중 수차례 신고가 재경신…12만달러 돌파
XRP·XLM 등 대표적 '미국 코인', 시장 상승 견인
전문가 "BTC 상승, 여기서 끝 아닌 또다른 시작"

[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암호화폐 주간' 기대감에 연이어 신고가 경신
이번주 미국의 '암호화폐 주간'이 시작된다는 기대감에 비트코인(BTC)이 14일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14일 오전 5시 35분께 11만9371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장중 12만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 경신을 재차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폭등 원인은 미국의 암호화폐 주간에 대한 기대감이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하원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주요 법안들을 표결할 예정이다.

미국 하원에서 검토할 법안들은 암호화폐의 법적 분류와 관할 권할을 규정하는 'CLARITY 법안'을 포함해 미국 내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GENIUS 법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CBDC 발행을 제한하는 'CBDC 감시국가법안'이 포함된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암호화폐가 미국 금융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시장의 기대감에 비트코인외에도 엑스알피(XRP), 스텔라루멘(XLM) 등 '미국 코인'으로 분류되는 주요 암호화폐들이 폭등했다.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약 10% 넘게 급등, 시장은 완연한 상승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트코인 = 1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586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7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32.43%와 67.5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그래프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따.

암호화폐 전문가 댄 크립토 트레이즈는 "비트코인은 12만달러 사이에 주요 저항선을 갖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시 상당한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돌파하면 13만5000에서 14만달러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유명 트레이더 비트불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야기할 소재가 시장에 산재하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은 미국의 기관 자금으로 인한 것이며 다가올 미국의 '암호화폐 주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임 가능성 등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야기할 촉매제는 시장에 가득하다"고 서술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유명 트레이더 렉트 캐피탈도 "그래프상 두 번의 비트코인 상승 중 한 번이 연출됐고 이제 두 번째 상승이 시작될 차례"라며 "첫 번째 상승은 약 7주간 지속됐다"고 전했다.

◇상승코인 = 1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수이(SUI)로 약 11% 상승을 보였다.

수이는 다른 블록체인 시스템의 검증자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무허가 검증자 집합에 의해 유지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다. 수이 플랫폼은 웹 3.0 환경을 형성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핵심 무브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파생된 Sui Move를 기반으로 한다.

SUI 토큰은 가스 비용을 지불하는 데 사용되며 사용자는 에포크 내에서 위임 지분 증명 모델의 검증자와 SUI 토큰을 스테이킹할 수 있다. 에포크가 끝나고 처리된 모든 트랜잭션을 통해 수집된 수수료는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검증자에게 분배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84.9로 '과매수'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