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시대' 고래, 거래소에 총 BTC 9000개 이체
BTC, 11만7000달러까지 주춤…알트코인, 3% 하락
전문가 "BTC, '암호화폐 주간' 따라 추가 랠리 예측"
비트코인 약 8만개를 보유한 '사토시 시대' 초기 비트코인 고래 월렛이 15일 보유 물량을 거래소로 대량 이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해당 월렛은 비트코인 약 4500개를 거래소로 이체했다.
특히 해당 고래는 첫 이체 한 시간 후 장외거래(OTC)를 통해 또다시 비트코인 4500개를 거래소로 이체했다. 총 9000개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향하며 매도 압력이 증가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약 11만7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들 역시 평균 약 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1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00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4.23%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2.62%와 57.38%를 기록했다.
미국 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상정되는 '암호화폐 주간'이 시작되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랠리를 전망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IG 마켓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지금은 여러 호재가 겹친 시기"라며 "기관 수요, 추가 상승 기대, 트럼프의 지지 등이 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6∼7일간 매우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고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12만5천달러선도 무난히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15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스트라이크(STRIKE)로 약 20% 상승을 보였다.
스트라이크는 유저들이 매개자 없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암호화폐를 빌리고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 단기 금융시장 플랫폼 프로젝트다. 즉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프로젝트다. 스트라이크 토큰은 플랫폼 내에서 거버넌스 권한 또는 보상의 용도로 사용되며 특히 돈을 빌려준 이에게 보상으로 지급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73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8.0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