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비트코인 준비자산 편입 검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08-07 11:52 수정 2025-08-07 11:52

부통령실, BTC 활용 경제 성장 논의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비트코인(BTC)을 국가 준비자산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대표 암호화폐 커뮤니티 단체인 '비트코인 인도네시아'는 6일 부통령실에서 지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사장 사무실 관계자와 회동, 비트코인을 활용한 경제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내 암호화폐 채택 확대를 목표로 활동 중이며 교육 및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정부와 소통해왔다.

비트코인 인도네시아는 회동에서 비트코인을 도입한 다른 국가의 일자리 창출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지열과 수력 자원을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을 포함, 국가 경제를 활성화할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8000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세계 4위 규모의 인구 대국이다. 1조4000억달러(한화 약 1917조원)의 GDP를 기록하며 세계 16위 경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 결제는 합법화되지 않았지만 거래는 허용된다. 정부는 최근 암호화폐 상인과 채굴자에 대한 세금을 인상했으며, 이번 논의는 암호화폐가 국가 재정에 미칠 잠재적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첫 단계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투자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2045년 1300만달러(한화 약 1780억원)에 도달할 수 있으며 상승장에서는 4900만달러(한화 약 67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국가가 부채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논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