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암호화폐 1~4% 배분 권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5-12-03 11:51 수정 2025-12-03 11:51

메릴 자산관리 고객에 BTC ETF 개방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제2대 금융지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자산관리 고객에게 암호화폐 1%~4% 배분을 권고하고,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접근을 허용한다고 2일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크리스 히지(Chris Hyzy) 뱅크오브아메리카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는 "혁신 테마에 관심이 높고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디지털 자산 1%~4% 배분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은행은 1월 5일부터 메릴(Merrill)·뱅크오브아메리카프라이빗뱅크·메릴엣지(Merrill Edge)를 통해 고객이 네 종류의 비트코인 ETF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에 개방되는 상품은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피델리티 와이즈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등 비트코인 ETF 4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만 5,000명 이상의 자산고문은 그동안 규정상 암호화폐 상품을 추천할 수 없었으나, 이번 조치로 고액 고객 대상 비트코인 노출 제안이 가능해졌다. 히지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규제 상품과 신중한 배분, 위험·기회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권고는 대형 금융기관의 제도권 암호화폐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나왔다. 하루 전,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는 고객을 위해 암호화폐 ETF 거래를 허용하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포브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약 2조 6,700억 달러(한화 3,923조 2,980억 원)의 자산과 3,6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미국 2위 은행이라고 전했다.

블랙록(BlackRock)은 이미 2024년 12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1%~2% 배분이 "메가캡 기술주 '매그니센트 7'과 유사한 위험도"를 가진 합리적 범위라고 제시한 바 있다. '매그니센트 7'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를 뜻한다.

이어 피델리티(Fidelity)는 2%~5%,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2%~4% 암호화폐 배분을 권고하며, 주요 기관이 비슷한 비트코인 노출 전략을 공유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