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비트코인ETF 추천 허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06 12:07 수정 2026-01-06 12:07

메릴·프라이빗뱅크 고문 주도 전환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자산 고문이 고객에게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직접 추천할 수 있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메릴(Merrill)과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Bank of America Private Bank), 메릴 엣지(Merrill Edge) 소속 고문들이 고객 요청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5일 보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투자사무소(CIO)는 이번 조치와 함께 4개의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를 공식 승인했다. 승인 대상은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다.

이들 ETF는 규모와 유동성이 가장 큰 현물 비트코인 상품군으로, 은행은 더 작거나 복잡한 구조 또는 레버리지가 포함된 상품 대비 운영 및 규제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했다.

고객 주도에서 고문 주도로 전환



기존에는 현물 비트코인 ETF 접근이 일부 자산가 고객의 요청에 한해 제한적으로 제공됐다. 그러나 새 지침에 따라 고문들은 각 고객의 위험 성향과 관할 규제를 고려해 포트폴리오의 약 1%~4% 수준으로 비트코인 ETF를 사전에 추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CIO 연구 자료와 자산 배분 가이드, 고문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되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5,000명 이상 자산 고문 네트워크가 비트코인 노출을 일반적인 포트폴리오 논의에 포함할 수 있게 됐다.

비트코인만 승인, 이더리움은 미정



현재 승인된 상품은 비트코인 ETF에 한정돼 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더리움(ETH)이나 기타 암호화폐 ETF를 추가할지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기관 거래 플랫폼 탈로스(Talos)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사마르 센(Samar Sen)은 "비트코인을 넘어서는 확대 여부는 유동성 규모, 시장 구조 성숙도, 기관급 실행과 리스크 통제 능력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더리움 ETF 관련 계획에 대한 논평 요청에 보도 시점까지 응답하지 않았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