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민트, EU 전역 MiCA 승인 확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1-15 17:03 수정 2026-01-15 17:03

스페인 CNMV 인가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27개국에 여권 제공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크로스민트(Crossmint)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MiCA 인가를 확보했다.

크로스민트는 14일 스페인 증권시장위원회인 스페인 국립증권시장위원회(CNMV)로부터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로 운영할 수 있는 암호화폐 자산 규제 시장(MiCA)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크로스민트는 EU 27개 회원국 전역에서 단일 라이선스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MiCA는 가벼운 규제 아니다"


미구엘 엔젤 사파테로(Miguel Ángel Zapatero) 크로스민트 법률 고문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전통 금융 기관과 정확히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았다"며 "MiCA는 암호화폐 기업에 느슨한 규제라는 인식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MiCA가 일관된 기준과 집행을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었으며 "암호화폐 산업의 '야생 서부'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규제 명확성은 암호화 기술에 확신을 갖지 못했던 전통 금융 고객에게 신뢰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법정화폐 교환·수탁·전송까지 포함


사파테로에 따르면 이번 MiCA 승인은 세 가지 핵심 CASP 활동을 포함한다.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양방향 교환, 고객을 대신한 암호화폐 보관과 월렛 관리, 그리고 월렛 간 및 블록체인 간 전송이다.

그는 크로스민트가 거래 플랫폼 운영이 아닌 다양한 산업과 기업을 위한 B2B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MV는 승인 과정에서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체계를 포함한 유럽연합 기준을 18개월 이상 반복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아버지 기간 종료 앞두고 수요 급증"


로드리 페르난데스 토우사(Rodri Fernández Touza) 크로스민트 공동 창립자는 송금 업체, 급여 플랫폼, 네오뱅크, 마켓플레이스 등이 내부 규정상 MiCA 인가 파트너와만 거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MiCA 이전 국가 규정에 따라 운영되던 기업에 허용된 '할아버지 기간'이 7월 종료될 예정이라며 "비인가 공급자는 규제 당국이나 거래 상대방에 의해 배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민트는 이미 구축한 MiCA 라이선스와 규제 인프라를 통해 고객이 복잡한 승인 절차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미인가 기업 압박 가속


MiCA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비준수 기업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CNMV가 기존 등록 업체에 CASP 인가 전환을 요구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은 최근 MiCA 인가 없이 운영 중인 암호화폐 기업 90곳을 지정했으며 이 중 약 30%만이 라이선스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지침에 따르면 전환 기간 종료 전 MiCA 승인을 받지 못한 기업은 질서 있는 사업 축소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EU 내 상당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가 운영을 중단하거나 완전 인가 파트너로 고객을 이전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