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6만 8,000 달러 회복…IBIT 2억 9,740만 달러 유입 주도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가 5억 650만 달러(한화 7,284억 4,830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총 38억 달러 순유출 흐름을 끊었다고 26일 보도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은 6만 8,000 달러선을 회복했다.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번 유입은 2일 이후 최대 규모다. 주간 기준 순유입은 5억 6,0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대규모 매도로 약 200억 달러의 순자산이 감소한 이후 첫 반등 신호로 해석된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IBIT가 2억 9,740만 달러 유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는 3,940만 달러,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3,0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ETF 거래량은 43억 달러를 넘으며 9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공인참여자(AP)와 대형 마켓메이커의 역할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관련 소송 이후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의 파생상품 활용 방식이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프 박(Jeff Park) 비트와이즈 고문은 AP 구조가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 억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발견 메커니즘의 무결성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는 지난 10월 이후 이어진 매도 압력이 특정 참여자보다는 구조적 요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ETF 기반 거래가 확대되면서 실물 보유 없이 거래되는 이른바 '페이퍼 비트코인' 논란도 재점화됐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보유하지 않은 비트코인 62만 개가 잘못 배분된 사고가 발생하며 시장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번 순유입 전환은 단기 반등 신호로 해석되지만, 시장 구조와 유동성 메커니즘에 대한 논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ETF 자금 흐름과 가격 발견 구조의 변화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