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 하락 속 기업가치 500억 달러 평가…RLUSD 거래 1,000억 달러 돌파
리플(Ripple)이 투자자와 직원 보유 주식을 최대 7억 5,000만 달러(한화 1조 1,089억 5,000만 원) 규모로 매입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해당 공개매수는 4월까지 진행되며 리플의 기업가치를 약500억 달러(한화 73조 9,300억 원)로 평가하는 거래로 알려졌다.블룸버그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리플이 투자자와 직원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매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약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매입이 완료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 11월 약5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당시 평가보다 약25% 높은 수준이다.
리플은 최근 암호화폐 산업 외 금융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10월 비은행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와 재무 관리 플랫폼 지트레저리(GTreasury)를 약12억 달러(한화 1조 7,743억 원)에 인수했다.
리플은 또한 호주에서 금융 서비스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결제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리플은 이달 초 리플USD(RLUSD)가 출시 이후 누적 거래 규모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RLUSD는 2024년12월 출시 이후 시가총액이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암호화폐 엑스알피(XRP)는 최근 약세 흐름을 보였다. XRP 가격은 최근6개월 동안 약53% 하락했으며 보도 시점 기준 약1.39달러에 거래됐다.
프라이빗 주식 거래 플랫폼 포지 글로벌(Forge Global)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의 비상장 주가는 12일 기준 약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플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국가 신탁 은행 차터 확보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통화감독청은 2024년 12월 리플을 포함한 일부 암호화폐 기업에 조건부 승인을 부여했다. 리플은 해당 신청서에서 RLUSD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